광주‧전남 대학에도 불어온 '메타버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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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 대학에도 '메타버스(Metaverse)'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입시설명회와 신입생 환영회, 졸업식을 여는 등 메타버스를 활용하려는 대학들도 날로 늘어가는 추세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내 대학들도 교육계의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최근 하나둘 메타버스 활용에 뛰어들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가상캠퍼스 구축에 나서는가 하면, 동신대학교는 올해 9월 시작된 2학기부터 메타버스 강의를 도입했다. 호남대학교도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대학 구성원 교육과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전남대는 지난달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캠퍼스 기획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기획위원회의 회의와 활동을 메타버스 상에서 진행했다. 현재의 기술 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별 가상캠퍼스 구축‧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가상캠퍼스가 구축된다면 물리적‧공간적 제약이나 코로나 19 등으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가상세계에서 강의와 수업, 세미나 등이 진행될 수 있다. 또 학생들은 축제나 입학식, 졸업식 등의 행사를 가상캠퍼스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전남대는 9월 2학기부터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강의를 일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올해 가을 축제와 졸업식, 내년 신입생 입학식 등을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남대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전남대 교육혁신본부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열흘간 디지털도서관 정보마루 2층 갤러리존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브이스토리'에서 성과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다.

메타버스에서 열린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2021학년도 1학기 교수·학생 대상 프로그램 참여 현황과 프로그램별 포스터, 참여자 소감문, 대회‧공모전 수상작이 인쇄물과 웹파일, 동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전시됐다. 더불어 올해 2학기에 진행되는 교수·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됐다.

이 밖에도 지난달 전남대 교육문제연구소는 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교육을 위한 매체 연구 국제학술대회(ICoME)'를 열어 관심을 불러모았다. 행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0개국에서 교수와 학생, 연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치 실제 오프라인 학술대회장처럼 현장감 있게 진행됐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모인 참가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로 직접 걸어다니며 원하는 발표를 들으러 이동하거나, 서로 악수를 나누고 박수를 치고 응원을 하는 등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이처럼 전남대는 가상세계에 새롭게 적용된 융합형 학술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다. 

동신대도 올해 2학기부터 일부 전공·교양 교과목에 메타버스 강의를 도입하고 내년에는 더욱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시작된 2학기부터 5개 전공과 2개 교양 교과목에 대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인게이지(ENGAGE)’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수업에 메타버스를 도입한 것은 광주·전남지역에서 동신대가 처음이다.

학생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자신의 이름으로 아바타를 생성·선택한 뒤 수강 신청한 과목의 강의실에 들어가 수업을 들으면 된다. 오프라인 강의처럼 학생들이 아바타의 손을 들어 교수에게 질문을 하면 교수는 아바타를 통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야외 수업과 발표 수업은 물론 가상현실(VR) 고글형 디스플레이(HMD) 기기로 실험·실습까지 가능하다.

동신대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지속‧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 확보와 더불어 수업 흥미를 유발하고 적극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하고자 메타버스 강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7개 교과목에 대한 시범 운영을 거쳐 학생과 교수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메타버스 강의실을 확대‧운영하겠다는 게 동신대 측의 설명이다.

AI 특성화 대학인 호남대 역시 메타버스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초청 특강을 연달아 개최하면서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남대는 지난 6월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우운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었다. 우 교수는 '메타버스: 현실-가상 융합플랫폼의 문화중심도시 활용 가능성’을 주제로 호남대 교수들과 함께 메타버스의 의미와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어 호남대 LINC+사업단이 주최한 특강에서는 VR·AR 전문가인 송영일 ㈜서틴플로워 대표가 '메타버스 시대 지금이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 포스트 코로나19 미래교육의 구체적 방향과 추진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최근에는 호남대 AI빅데이터연구소가 교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의 일환으로 토크 콘서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메타버스' 저자인 김상균 강원대 교수가 강연자로 초청돼, '메타버스, 무한한 배움의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